지난 13~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제18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회원국 정상들이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는 발언들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14일 APEC 정상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울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것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며 각국 정상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중국 입장에서도 잘 협력해서 성공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나오토 총리는 “G20에서 개발의제를 중점을 둔 것이 굉장히 잘된 일”이라며 “경제성장과 개발의제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데 이번 개발의제를 통해 역내 경제성장을 위해 좋은 성과를 낸 것을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또 13일 APEC 정상회의 1차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IMF 낙인효과가 있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 “IMF의 낙인효과가 개선된 것은 굉장히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차 회의에서 글로벌금융안전망 관련 “과거 한국이 IMF 대출 경험을 이야기하며 IMF가 가졌던 낙인효과를 없애야 된다고 결심했고 그래서 이 이슈를 주도적으로 이끌었고 좋은 성과 내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수실로 밤방 유도유노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개발을 이슈화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말해, 한국이 G20 정상회의의 새로운 의제로 개발의제를 채택하고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 평가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가 잘 된 것을 축하한다. 한국을 통해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으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한국이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 감동이다”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