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이집트 시위사태가 한국제품의 이집트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KOTRA가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유통망과 상가들이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한데 따른 소비제품 매출 감소로 인한 전반적인 수입수요 감소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이집트 전체 수입시장이 위축되고 한국산 제품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어들도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는데, 변압기 및 전력기자재를 수입하는 Egyption Company for Engineering Industries사 Mr. Mohamed A. Samrah 사장은 “시위가 장기화 될 경우 이집트 경제하락과 주식 폭락 등으로 경제 악화 및 수입 위축이 우려된다.”며 사태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투자진출 4개사 등 총 17개사로 이들 모두 사태 장기화 될 경우 소비심리 위축, 상점 폐쇄 등으로 소비제품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 플랜트 등 사회 SOC 프로젝트를 주로 추진하는 대기업들은 영향이 없다는 답변이다. 그러나 사태 확산에 대비한 현지 정황과 정부대책을 주시하고 있으며, 소비재 관련 기업들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자체적인 마케팅 전략 및 바이어 관리에 부심하고 있다.
KOTRA 김용석 중아CIS팀장은 “우리기업들은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바이어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시장관리의 중요성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