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시험교재 낸 이주ㆍ동포정책연구소 문민 연구위원
이 책엔 2006년부터 귀화시험 대비교육을 진행해오던 문 위원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특히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른 뒤 알려준 기출문제들을 모은 게 강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가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귀화시험 교육에 나선 것은 재한 중국동포단체 설립에 관여하면서부터다. 동포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는 동포들이 귀화시험에 애를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거다 싶었다. 그에게 남을 가르치는 일은 천직과 같았기 때문이다. 문 위원은 중국 헤이룽장 성 소학교 교사였다. 친척 소개로 한국 남성과 결혼해 1995년 한국에 와서도 교사 일을 하고 싶어 외대 사범대를 다녔다.
이어 2003년엔 서울대 교육학 석사과정에 들어갔고, 2005년부터 국제노동협력원에서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취업교육을 해오던 중이었다.
독지가의 후원으로 교육장소를 마련한 문 위원은 2006년 10월부터 매주 주말 귀화시험 준비반을 열었다. 물론 수업료는 없었고, 그도 강사료를 받지 않았다.
문 위원은 "동포들이 복습할 책이 없다고 해 따로 유인물을 만들어 줬는데, 그게 모인 것이 이번에 나온 교재다"라며 "강의를 토대로 했기에 이 교재는 동포들이 어려워하는 역사 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택 기자 joung1@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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