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족이 낳은 저명한 저항시인이며 항일투사인 윤동주의 문학정신과 업적을 기리는것을 취지로 설립된 윤동주문화제는 지난해10월에 열린 《제1회 윤동주문학제》에 이어 해마다 진행되는 행사로 올해부터는 《윤동주문화제》로 개칭되였다.
문화제 제1부로 룡정중학교 학생470여명이 모두 윤동주<서시>를 새긴 샤쯔를 입고 참가한 백일장, 룡정중학교 윤동주시비광장에서 진행되였다. 백일장은 《윤동주시비앞에서》,《아버지의 가을》,《하늘을 우러러》, <<마음의 별>>, <<동그라미>>등9개의 제목이 주어져 학생들이 마음껏 글재주를 뽐내게 했다. 심사를 거쳐 3학년2학급 홍하영학생을 비롯한 15명이 동상을, 3학년3학급 우향정학생을 비롯한 10명이 은상을, 2학년1학급 김류경학생을 비롯한5명이 금상을 수상했다.
문화제 제2부는 룡정시청소년활동중심 대회장에서 개최되였는데 이 행사는 연변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 조성일회장의 인사의 말씀, 연변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 부회장인 김관웅교수의 개막사에 뒤이어 윤동주시 랑송과 시노래 한마당, 윤동주백일장 시상식, 축하공연 등으로 엮어졌다.
룡정중학교 교원과 학생들의 윤동주 시<서시> 집체랑송과 시인 김인선, 리순옥, 배우 리순자 등의 윤동주 시<흰 그림자>, <서시>, <별 헤는 밤> 등 랑송이 멋지게 진행되였고 연변 조선족작곡가가 윤동주 시에 곡을 붙인<서시>(라성도 곡), <반디불>(라성도 곡), <눈 감고 간다> (한정자 곡) 등을 연변동아량자생물합창단5인창, 소합창, 가야금병창의 형식을 빌어 열창하였는바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윤동주 시 노래 한마당, 백일장시상식에서 시인, 배우들이 윤동주 시를 랑송하고 또 동아량자생물합창단이 윤동주 시 노래 한마당으로 《반디불》, 《서시》,《눈 감고 간다》를 열창해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회 마지막에 감사패 기증과 연변동아량자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 김진룡동사장의 격려사, 연변동아량자생물합창단의 정채로운 축하공연이 있었다.
《제2회윤동주문화제》에는 문학예술계의 문인과 예술인, 룡정중학교 학생과 교원 그리고 연변동아량자생물합창단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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