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다문화가정 정착위해 이중언어교실 운영
【중국동포신문=오정택 기자】곡성군은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등 이중언어 강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중언어 강사 양성을 통해 다문화 언어영재교실 운영과 자국어를 통한 한국어지도 뿐만 아니라 통역, 상담 업무로 다문화가정의 생활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지난달 19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중언어 교실은 총 9개 반 50명을 대상으로 주 2회 실시되고 있다.
이중언어 교실에는 다문화가족의 배우자, 자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함께 수업을 듣고 있으며 평소 다문화가족이나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군민들의 호응도 높다.
이중언어 교실실에서 베트남어를 배우고 있는 박한용(곡성읍 거주)씨는 "베트남어를 열심히 배워 처가에 갔을 때 장모님과 마음껏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중 언어 일본어강사 요시모토 미나꼬씨는 "곡성고 진학을 앞두고 있는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반을 가르치고 있는데 모두들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일조하는 것 같아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지난 3월부터 여성가정부 지원으로 중국 언어영재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중언어 강사 양성을 통해 다문화 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질 높은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정택 기자 joung1@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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