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박진호 기자】K-sure 한국무역보험공사(www.ksure.or.kr, 사장 조계륭, 이하 'K-sure')는 26일 서울 종로구 K-sure 본사에서 중국 국가개발은행(China Development Bank Corporation, CDB)과 우리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공동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sure의 박상희 투자금융본부장과 CDB 리우홍빈(Liu HongBin) 본부장이 서명한 이번 업무협약은, ▲자원개발, 인프라건설 등 우리기업이 수주하거나 사업주로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 공동금융 지원 ▲프로젝트 정보 공유 및 금융컨설팅 제공 ▲상호 협의 활성화를 위한 협력기구 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중국국가개발은행(China Development Bank Corporation): 한국의 산업은행과 비슷한 곳으로 기업들의 장·단기 투자 자금을 지원. 자산규모기준 세계 28위, 중국 6위 은행으로 자원개발, 인프라건설 등 중국에서 추진 중인 대부분의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담당하는 대표적 국영은행이다.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로 기존 프로젝트 금융부문의 큰 손이었던 프랑스 등의 유럽계 은행들로부터 자금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새로운 프로젝트 금융조달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차이나머니'에 대한 활용가능성이 높아짐은 물론, 양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 간 협조금융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안정적인 중장기 프로젝트 금융조달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우리기업들의 대규모 해외사업 추진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K-sure 박상희 투자금융본부장은 "프로젝트 규모가 대형화 되면서 금융조달 여부가 해외 프로젝트 이행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며, "K-sure는 최근 풍부한 외환보유액 규모로 부각되고 있는 신흥국의 자금을 포함하여 우리기업이 활용 가능한 다양한 금융재원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sure는 CDB와 공동으로 금년 6월 대우인터내셔널이 추진한 해외 가스전 개발건에 대해 K-sure가 보증을, CDB가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9억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박진호 기자 webmaster@dongpo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