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 / 동포신문=홍미은 기자】소년보호 교육정책 자문단 자문위원 최승영 씨가 서울소년분류심사원(원장 한영선)에서 한의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17일이 그 첫날이다.
최승영 씨는 한의사로서 서울 강남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법무부 소년보호 교육정책 자문단의 자문위원뿐만 아니라 수서경찰서 청소년육성회 운영위원, 경기여자고등학교 폭력예방위원으로 청소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심사원은 학생들 건강관리를 위하여 의무과에 의사와 간호사를 두고 있다. 소아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별도의 정신과적 진단을 한다. 이번 한의 의료봉사는 한층 향상된 진료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은 진료 받는 모습을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진료를 받은 한 학생은 "한의 진료는 어른들만 받는 줄 알았는데 설명을 자세히 들으니 우리 같이 성장기 청소년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료 받은 느낌을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아버지 같이 편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집에 가면 부모님한테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여 자못 철들어 보이기도 했다.
서울심사원은 지난해 12월 소년보호 교육정책 자문단의 후원으로 '희망나무영화관'과 '우림도서관'을 개관했다. 자문위원들의 사랑과 관심이 하나 둘 쌓인 결과였다. 이번 한의 의료봉사도 학생들을 향한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자문단의 사랑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첫날 첫 봉사활동을 마친 최승영 위원은 "행복하고 설레는 하루였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또한 "새로운 '나'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생동감이 넘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옆에서 부모처럼 도와주는 선생님들에게서 열정을 배웠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영선 원장은 "최승영 위원에게 학생들이 한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귀한 시간을 내어 주시어 감사하다"며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받는 사랑과 관심은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고 자각하게 만드는 인성교육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미은 기자 hme79@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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