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 / 동포신문=홍미은 기자】법무부는 2011년도 출입국자가 사상 최대인 4천542만2천910명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출입국자 수가 4천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은 2010년에 비해 1.7% 증가했으나 관광·방문 목적의 외국인 입국은 11.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류 열풍과 비자발급절차 간소화 등 제도개선 노력에 힘입어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의 20~30대 외국인 방문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 체류 외국인 수도 139만5천77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장기체류 등록 외국인 수가 약 110만명을 기록해 국내 인구의 2.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해공항을 이용해 입출국한 외국인도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었다. 법무부 김해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해 출입국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출입국자 수는 110만7천629명으로 전년도의 91만9천293명에 비해 25.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출입국자 수는 352만4천313명(승무원 제외)으로 전년도 325만7천696명에 비해 14.4% 증가해 이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57만8천389명으로 전년도 46만2천688명보다 2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인이 전체의 51.2%인 29만5천9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8만6천373명), 대만(2만7천186명), 홍콩(2만3천619명) 순이었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나라는 대만으로 전년도(9천240명) 대비 194.2% 증가했다.
우리 국민 출국자 수는 121만6천339명으로 전년도 111만864명보다 9.5% 늘었으며, 33만6천967명(27.7%)이 중국을 가장 많이 방문했고 일본(26만565명), 필리핀(16만3천762명), 태국(12만7천739명) 순이었다.
그러나 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행 출국자 수는 전년도 34만5천177명 보다 26만565명으로 24.5%나 하락했다.
이용자가 줄면서 이름뿐인 국제공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던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하거나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6일 법무부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공항을 통해 출입국한 여행자는 모두 16만6천724명으로 2010년 출입국자 12만9천54명에 비해 29% 증가했다.
또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2010년에 비해 38% 증가한 2만1천934명으로 집계됐다. 대구공항을 통한 출입국자는 2007년 31만788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2009년에는 9만1천208명까지 감소해 이름뿐인 국제공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었지만, 2010년부터 다시 출입국자가 늘어나고 있다.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대구공항을 통한 출입국이 늘어난 것은 한류열풍과 함께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제도가 개선되면서 중국과 태국, 일본 등 국가의 외국인 방문이 증가한 것이 한 몫을 차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홍미은 기자 hme79@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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