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 / 동포신문=오정택 기자】광명시가 지역 청소년을 국제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지원하는 연변 과기대 유학생으로, 진성고등학교 3학년 김청, 명문고등학교 3학년 임혜연, 검정고시 출신 박준석 군이 최종 선발됐다.
광명시는 지난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교 최청평 재단이사와 장영석 중국어과 교수 등 면접관 5명이 참석하여 이들 3명의 학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은 저소득가정 2명과 일반가정 1명으로, 시는 저소득 가정 학생들에게 4년 학자금 전액을, 일반 가정 학생에 대해서는 1년 학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선발된 학생은 중국 연변과기대가 국내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 유학생 40여명과 함께 오는 2월 3일 서울 소재 연변과기대 재단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현지 중국 연변과기대에서 중국어 어학연수과정을 거친 다음 9월부터 정기학기에 등록, 수업을 받게 된다.
연변과기대 유학생 선발은 지난해 11월 24일 양기대 광명시장과 중국 연변과기대 김진경 총장이 체결한 우호협력증진 양해각서(MOU)에 따라 이루어졌다. 광명시는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지역 학생들에게 국제 무대에서 꿈을 펼칠 기회를 주기 위해 전국지자체 최초로 연변과기대와 MOU체결을 추진했다.
또 시는 관내 초·중·고 학생 40명을 선발해 연변 과기대 내 국제학교에서 진행되는 중국어 및 영어 어학연수를 추진하고, 중국 연변과기대 조선족 학생에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유학생 선발은 광명시 고등학교 학생들을 중국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첫 출발점"이라고 말하고 "시에서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광명시 청소년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들을 적극 발굴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연변과기대는 1992년 중외합작으로 설립된 대학으로 미국과 유럽 등 13개국 출신의 교수들로 구성되어 중국어, 영어, 한국어 등 3개 국어로 강의를 하고 있다. 연변과기대 김진경 총장은 평양에 2010년 준공한 대학원 중심의 평양과학기술대를 설립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오정택 기자 joung1@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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