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2012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예년에 비해 한결 풍성해진 모습이다. 우선 12일간 진행되던 축제 기간이 10월 1~14일까지로 연장되었고, 축제에 사용되는 유등도 800여 개에서 1천200여 개로 늘었다. 지금껏 무료로 공연되던 주제 공연을 유료 공연으로 전환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 자립 축제로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축제 기간 내내 촉석루 성벽 밑 수상특설무대에서 평일 1회(오후 7시 30분), 주말 2회(오후 7시 30분, 9시 30분) 공연된다. 관람권은 인터넷(http://theater.ticketlink.co.kr)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여유분에 한해 현장 판매를 진행한다. 공연 시간은 60분이다.
세계 31개국의 풍물등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백미는 유등이 남강을 가득 메운 모습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네 아름다움을 표현한 전통등과 세계 31개국의 풍물등, 전국 지자체의 상징등과 다채로운 창작등이 남강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남강뿐만 아니라 진주성도 유등으로 가득 채워진다. 진주대첩을 테마로 하는 진주성 내 유등은 촉석루 부근과 국립진주박물관 앞 광장 등 성내 곳곳에 있는데, 성벽과 영남포정사 앞에서는 도열한 군졸의 모습을, 김시민 장군 동상이 있는 잔디공터에서는 군사훈련 중인 군졸과 승병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국립진주박물관 앞 공터에는 씨름판과 주막 등 저잣거리의 모습을 재현해놓았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
2012진주남강유등축제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되었다. 대표 체험 행사로는 ‘유등 만들어 띄우기’가 있다. 직접 만든 주먹만 한 유등에 소원을 적어 남강에 띄워 보내는 이 행사는 관광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소망등 2만7천여 개가 만들어낸 거대한 터널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유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외에도 관광객이 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신안동 분수광장 옆 남강변에 주막을 설치하고, 망경동 대숲은 ‘시와 함께하는 연인의 거리 존’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여행으로 허기진 배는 진주냉면으로 채워보자. 쇠뼈에 멸치, 새우, 황태, 홍합, 바지락 등 해산물을 넣어 국물을 낸 진주냉면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으로 미식가들에게 별미로 꼽힌다. 냉면 한 그릇으로 부족하다면 달걀옷 노랗게 입힌 육전을 곁들여도 괜찮다.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진주시청 http://tour.jinju.go.kr
- 진주남강유등축제 www.yudeung.com
- 진주성 http://castle.jinju.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