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산예술센터, 서울의 공원, 서울시립미술관, 서울풍물시장, 자치구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쏟아지는 각종 공연․전시․체험프로그램 150여개를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가족 또는 친구와 졸업을 축하하며 함께 즐길만한 저렴하면서도 감동이 살아있는 공연․전시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배우들이 서서 읽는 지루한 낭독이 아닌 톡톡 튀는 발상으로 새로운 연출 기법을 가미한 낭독 공연 ‘남산희곡페스티벌’은 창작희곡 4작품을 낭독하며, 2월 14일(목)/16일(토)/19일(화)/21일(목)/23일(토) 오후 3시에, 2월 18일(월) 오후 8시에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1(금) 오후 7시 30분, 2.2(토) 오후 3시/7시 30분에 공연되는 ‘오페라 마술피리’는 세종문화회관 12회 공연 전석매진 신화를 기록한 것으로서 전형적인 드라마 구조의 이야기에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오페라로 진행돼 오페라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도 즐길 수 있다.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는 2.7(목) 오후 3시에 ‘세종문화회관 나눔예술 우리동네 클래식 콘서트’가 공연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공연으로 지휘자의 쉬운 해설과 귀에 익숙한 프로그램을 통해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시민이라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2월21일 오전 11시 강동아트센터 스튜디오 1에서는 ‘살롱콘서트 아톡(Art-Talk)'이 준비되어 있다. 아늑한 공간에서 관객과 연주자가 가깝게 교감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감성을 충전하는 힐링 콘서트다.
천재 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안무와 국립발레단의 공연으로 재탄생된 셰익스피어의 대표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은 2.27(수)~28(목) 오후 8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 달 남은 겨울방학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놓치지 말자.
먼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은 뮤지컬 ‘호기심’을 눈여겨 보면 좋을 듯하다. 강의나 비디오 시청 등으로 지루하게 이뤄졌던 청소년 성교육을 재밌는 이야기와 노래가 함께하는 뮤지컬로 꾸며 아이들이 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2월 6일(수) 오후 4시, 2월 7일(목) 오후 4시/7시엔 강동아트센터대극장에서, 2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2월 16일(토) 오후 2시/5시엔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2월 중 날씨가 춥지 않은 수요일을 만난다면 아이와 함께 월드컵공원에서 ‘한지만들기’ 코너에 참여해도 좋을 것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닥나무 죽에서 한지가 되는 과정을 확인하고, 직접 한지엽서도 만드는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월14일 밸런타인데이, 평소 마음에 담아 두었던 사람이 있다면 초콜릿보다 더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음악회․뮤지컬․연극 등을 선물로 준비해 마음을 표현해보자.
2월15일(금) 오후 7시와 2월 16일(토) 오후 3시/7시엔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더 리사이틀’이 공연된다. 독주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이 선사하는 열정 가득한 젊은 음악회를 느낄 수 있다.
한편,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서울시는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에서 2월 11일(월) 오후 3시 ‘설맞이 세시풍속전’을 비롯해 다양한 설맞이 체험 및 문화행사 등을 서울시내 곳곳에서 준비 중에 있으며, 조만간 상세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타 2013년 2월의 문화행사 및 공연문의는 서울시 홈페이지 (http://culture. seoul.go.kr)와 해당기관 홈페이지 및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마련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봄을 기다리는 설렘과 겨울을 마무리하는 2월, 친구와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 속 곳곳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