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스마트폰 4천200대 밀수출 시도…5개 조직 190명 검거
부산경찰청(청장 신용선) 광역수사대는 도난ㆍ분실된 스마트폰을 외국으로 빼돌린 혐의로 폭력배와 중국동포, 유학생 등 5개 조직 190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밀수출을 총괄한 조 모(49·여)씨 등 6명은 구속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총 4천여 대의 스마트폰을 사들인 이들은 수집책, 매집총책, 수출총책, 홍콩 현지 판매책 등 6단계로 역할을 분담해서 활동했다.
수집책들은 택시기사 등으로부터 대당 5만 원에 전화기를 산 뒤 매집총책에게 10만~20만 원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화기를 매집했다.
수집책에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2개의 폭력조직원이 포함됐으며, 중국동포와 외국인 유학생 등도 가담했다. 홍콩과 중국으로 밀반출된 스마트폰은 현지 야시장 등에서 팔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금 5천700여 만 원과 스마트폰 423대를 압수했으며, 절반가량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나머지 220여 대의 주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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