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다문화】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소장 전복희)는 지난 9일 마친 '제9회 춘천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 출전한 세계태권도아카데미(외국인주민센터 운영) 소속 외국인근로자 선수가 외국인 겨루기 검은띠 부분에 7명이 참가해 금메달을 포함 5개의 메달(금1,은2,동2)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춘천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태권도한마당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권위를 가진 국제태권도대회로서, 이번 대회에 참여해 메달을 획득한 외국인 선수들 모두는 안산 스마트허브에 근무하는 근로자로 구성됐다.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 세계태권도아카데미에서 김교환 사범(태권도 8단)의 지도 아래 2년 이상 태권도를 수련한 유단자로 구성된 선수단은 지난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경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동메달(동2)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금메달을 포함 5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2007년부터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지도한 김교환 지도사범은 "매일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다른 국가 출전 선수와 달리 우리 선수들은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태권도를 수련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큰 성과를 내줘서 감사하다"며 "특히,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육개월간 주말에도 나와 함께해준 세계태권도아카데미의 여러 자원봉사 사범님들과 시 담당자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라고 대회 후기를 전했다.
전복희 소장은 "힘든 환경에서 큰 결실을 맺은 선수들과 사범님들께 감사와 축하를 드리며, 대회 기간 안산시 도복을 입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다문화 선진도시 안산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 육성해 건전한 외국인 생활체육문화 조성과 다문화중심도시 안산이 부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