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은 도대체 무엇을 팔아야 하나? (아이템 결정)
협동조합도 이윤만을 추구하지 않을 뿐 생존을 위해서는 사업을 해야 하며,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템을 결정해야 한다. 협동조합이 할 수 있는 아이템을 크게 보면 ▲공동육아 ▲돌봄 ▲보건의료 ▲주택 ▲전통상인 및 소상공인 ▲베이비부머 ▲비정규직 노동자 관련 아이템이 있다(서울시 7대 전략분야).
예를 들어 소비자(구매)협동조합을 한다면 원부자재구매협동조합이나 육아용품구매협동조합 등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소비자(이용)협동조합을 한다면 학생이나 서민을 위한 주택임대협동조합, 공동육아협동조합, 서비스협동조합(퀵서비스, 렌트카 이용) 등도 가능하다.
또한 생산자협동조합을 한다면 먹거리 공동생산(웰빙음식), 기술혁신(디자인, 기술개발 등), 인력 및 복지후생(노무, 구인, 교육훈련 등), 경영 및 정보관련(경영상담, 컨설팅, 조사연구 등), 신 분야관련(IT, 건강예방 등) 아이템이 있다.
협동조합의 요건인 5명이 다 통(通)하였는가? 통(通)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템 결정과 동시에 중요한 문제는 5명의 동지를 모으는 것이다. 협동조합 기본법에서는 5명의 조합원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법 제15조). 그렇다면 어떻게 5명의 동지를 모아야 하는가? 해답은 2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나는 5명의 동지를 모으는 절차(모집절차), 또 하나는 5명의 동지를 규합하여 한마음으로 뭉치게 하는 절차(통합절차)이다.
첫째, 5명의 동지를 모으는 절차로 먼저 5명이상의 친지나 지인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들을 규합하면 된다. 그러나 이 방법이 어려울 경우에는 주위 소개나 관련단체에서 찾아야 한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현수막에 이렇게 쓰라. “00문제로 협동조합 같이 하실 분 연락주세요!”
둘째, 5명의 동지를 모았다면 한마음으로 뭉치게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에는 3가지 방법을 권한다. 하나는 5명이 아이템과 협동조합 운영에 대하여 난상토론(브레인 스토밍, brain storming)을 하는 것이다. 난상토론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하여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이다.
단 유의할 점은 타인의 아이디어를 비판하지 말고, 자유분방한 아이디어를 환영하며, 되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서로 내놓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함께 아이템에 대하여 시장조사와 SWOT분석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5명이 능력이 있고(S), 시장의 기회가 좋다면(O) 시장에 맞는 아이템을 정교하게 결정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5명이 서로 같이 하는 시간 예를 들면 운동, 모임, 취미시간을 되도록 많이 가져야 한다. 통(通)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하다.
문의 : 010-9773-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