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서울】서울시가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하여 운영하는 서울이주여성디딤터의 도움을 받아 폭력피해의 아픔을 딛고 결혼이주여성들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서울이주여성디딤터 개관 이래 지금까지 가정폭력 등으로 실의에 빠져있었던 이주여성 총 11명이 좌절을 딛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다시서기에 성공 했다.
봉제회사, 면세점, 호텔 등에 취업해 서울이주여성디딤터에서 마련해 준 공동생활가정에서 한 세대의 가장으로 새 삶을 찾아 미래를 꿈꾸고 있다.
2010년 11월 개관한 서울이주여성디딤터는 폭력피해이주여성이 우리나라에서 동반 자녀와 함께 자립할 수 있도록 수준별 적응훈련을 제공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안전하게 자립·자활을 준비 할 수 있도록 세대별로 생활하는 곳이다.
현재 국내 결혼이주여성 중 폭력피해경험이 있는 여성은 77.9%(신체적 폭력 13.4%, 정서적 폭력 21.5%, 경제적 폭력 15.3% 등)로, 전체 부부폭력 발생률(53.8%)보다 높게 나타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그 동안 폭력피해 이주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한글·자기성장교육, 직업훈련·자격증 취득, 부모역할교육과 한국문화 체험·교육 등 다양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다.
아울러 자립지원 과정을 마치고 퇴소하는 이주여성 가정에는 초기정착에 필요한 자립정착금 500만원을 지원해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
서울이주여성디딤터 입소는 기존 이주여성 쉼터에서 생활하는 폭력피해이주여성 중 자활훈련교육을 희망하는 경우 가능하며, 최장 2년까지 생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이주여성디딤터 02)891-207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 폭력피해 이주여성 지원시설은 ‘서울이주여성디딤터’ 자활시설 외 보호시설 4개소(쉼터3, 그룹홈1)가 있고,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1577-1366)가 있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 폭력을 당하거나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이 필요한 이주여성을 돕고 있으며 신고·상담 시 11개 국어로 통역 상담을 상시로 실시하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폭력피해이주여성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취업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며, “폭력피해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주여성가족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