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도 부어 오른 데다 치아가 흔들려서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그런지 기력도 떨어지는 것 같구요”?경기도 부천시에 거주하는 이**(61, 가명) 씨는 이른 아침부터 치과 상담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이 씨와 같이 잇몸 관리를 소홀히 해 잇몸병을 앓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치과 질환이 있는 사람 중 95%는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플라크가 24시간이상 제거되지 않고 입속에 머물면 조개껍데기처럼 딱딱하게 굳어 ‘치석’이 된다. 치태와 치석은 치아를 뽑는 주요 원인인 치주병을 일으킨다.
염증과 고름으로 턱뼈 녹는 ‘치주병’
일명 ‘풍치’라고도 하는 치주 병에 걸리면 염증과 고름(농양)이 생겨 턱뼈가 녹는다. 치아가 단단히 박혀 있어야 할 뼈가 점차 사라지니 이가 빠질 수밖에 없다. 35세 전에 치아를 뽑는 주요 원인은 충치지만 35세 이후에는 치주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결과 국민이 병원을 찾은 이유 1, 2위가 감기와 관련 있고, 3위가 치주병이다.” 치아로 음식을 씹는 저작운동은 소화 기능에 영향을 주고 치매도 예방하는 등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도 한다. 따라서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졌을 때는 방치하지 말고 즉시 치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발치와 치아 상실로 하게 되는 인공치아, 즉 임플란트는 틀니, 브릿지와 같은 ‘인공치아’ 중에서 현재 가장 많이 선호되고 있는 보철물이다. 이는 다른 치아의 손상이 없고, 자연치의 저작력을 거의 그대로 회복하면서도, 수명이 긴 임플란트의 특징 때문이다.
뽑은 치아 대신하는 임플란트 시술
흔히 반영구적이라고 말하는 임플란트의 특성상 많은 환자들이 한번 임플란트를 시술하면 평생 자기 치아처럼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긴 경우 기존의 임플란트를 제거한 상태에서 같은 위치에 새로운 임플란트로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상당한 노력과 시간 및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제거된 임플란트 위에 다른 임플란트를 식립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 번의 임플란트로 장기적인 성공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성공 기준
임플란트 성공의 3가지 필수 요소는 ▲시술자의 경험과 기술 ▲환자의 치아 상태와 지속적인 관리 ▲임플란트 제품의 품질이다. 또한,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성공의 기준으로는 ▲개개의 임플란트가 임상적으로 움직임이 없고 ▲임플란트와 관련한 지속적인 통증, 불편감, 감염 소견이 없고 ▲임플란트 디자인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외관상 만족스러워야 한다. 이러한 기준이 최소 7년간 85%, 10년간 80%를 유지해야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