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밟을 때마다 피아노 소리와 함께 LED조명이 켜지는 피아노계단, 남산타워, 서울도서관 등 서울의 명소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트릭아트, 소원과 고민을 말하면 TV에 나오고 소원도 들어준다는 소원카메라가 그것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시청 지하도에 공공디자인을 도입하는 ‘문화예술 입히기 프로젝트’로 삭막하고 어두울 수 있는 지하도를 시민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운영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시청 지하도는 시청역,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명동, 남대문, 광화문 등을 잇고, 을지로 지하도를 통해 동대문까지 직접 연결되는 서울의 중심부이자 관광밀집지역으로서, 서울시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통로로 많이 찾는 이곳에 문화예술을 입혀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피아노계단은 을지로입구역에서 시청으로 가는 지하도에 서울시내에선 처음으로 지난 9월 설치됐다. 발걸음에 따라 24음계의 소리가 나고 LED조명도 켜져 지루한 계단이 시민들에게 호기심과 재미를 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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