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극은 외국인근로자의 인권강화를 위해 서울시와 극단 해, 한양대 공연예술연구소가 공동제작한 것으로 외국인근로자가 겪는 고충과 불합리한 차별을 주제로 하고 있다.
지난 16일 금천외국인근로자센터 시범공연을 거쳐 서울시 운영 6개 외국인근로자센터와 서남권글로벌센터, 명동글로벌문화체험센터 등 총 8회에 걸쳐 관객과 만나게 된다.
연극 ‘찌로와 칠호’는 우리 산업현장에서 꼭 필요하고 제도적으로 허용된 노동인력임에도 근로현장에서의 불합리한 차별과 열악한 처우, 한국인의 이중적인 시선 등을 연극을 통해 풀어내고자 기획되었다.
한국연극계의 대모이자 한양레퍼토리 대표로서 왕성한 연극활동을 해 온 최형인 한양대 석좌교수(연극학과)가 이번 연극제작을 총 지휘하여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최교수는 “지난 8월 정년 퇴임이후 <찌로와 칠호>를 통해 소외받는 외국인근로자의 인권문제를 다루고자 이번 연극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연극제작을 위해 지난 봄부터 5개월에 걸친 사전준비와 근로자와 사업주 등 현장인터뷰를 통해 외국인근로자의 문제를 실감나게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이를 계기로 외국인근로자의 인권문제가 조금이나마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공연관람은 무료이며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해당공연장으로 사전예약이나 현장방문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윤희천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외국인근로자 인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연극이라는 수단을 통해 일반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고자 기획되었다” 며 “연극을 통해 내외국인주민이 외국인근로자 인권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