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시와 산동성 제남시, 하남성 남양시를 순회하며 개최된 이번 행사는 김동진 통영시장을 단장으로 강혜원 통영시 의회의장, 정두한 멍게수협장, 김용수 근해통발수협장, 최정복 굴수협장과 굴 양식어업인을 비롯하여 통영제주수산 임병철 대표, 정선수산 성창용 대표, 대원식품 조필규 대표, 진화 정상렬 대표, 원창수산 김영주 본부장으로 구성된 대규모 중국시장 개척단을 꾸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에 개최한 중국시장 개척사업에 이어서 세계 최대의 수산물 소비국인 중국시장에서 통영수산물의 우수성을 제대로 평가받아 중국수출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다.
통영시는 지난해부터 중국으로 본격 수출되는 통영 굴 중국시장 정복을 위해 야심차게 통영 굴 중국 초매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통영 굴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중국시장 내 성장가능성을 확신한 중국 바이어들이 통영시의 제안을 받아들여 성사됐는데 지난 2년간 추진한 중국바이어 통영 초청행사가 빛을 발한 것이다.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중국 북경을 시작으로 산동성 제남시, 하남성 남양시를 순회하며 통영 굴 초매식을 가졌는데 무엇보다 이 행사가 뜻 깊은 것은 매년 국내에서 반복되는 연례행사를 해외로 옮겨 개최함으로서 행사효과를 극대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라는 점이다.
초매식 행사는 당사자 간 교류증진을 위해 현지 문화행사와 시범경매 등 우리 시 고유행사를 접목하였다. 특히 김동진 통영시장은 매 행사마다 패류생산 지정해역의 위생관리상황을 설명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위생적이고 안전한 굴이 통영 굴임을 역설했고 현지인들과 함께 굴 먹기 대회에 참가하여 통영 굴의 위생성과 안전성을 직접 홍보했다.
북경시 초매식에서 10위엔(1,700원)으로 시작된 굴 경매는 1,200위엔(210,000원)에 낙찰돼 중국 내 통영 굴의 인기를 실감했고 산동성 제남시 산동순화호텔에서 개최된 초매식 행사에서는 제남시민 1,000여명이 초매식에 참가하여 지난 해에 이어 통영 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기간동안 하이라이트는 10월 27일 산동성 제남시 통영 굴 초매식에 앞서 개최된 통영 굴우회 발대식이다. 중국 내에서 통영 굴을 사랑하는 고급호텔, 레스토랑 경영자 200여명이 모여 통영 굴우회를 결성하고 각자의 사업장에서 통영 굴만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통영 굴을 굴우회 회원들이 경영하는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개체마다 통영 굴임을 알리는 밴드가 부착된 굴을 판매하여 통영의 브랜드 네이밍과 제품의 신뢰도를 지켜낸다면 차별화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 북경시 청향각 허지앙 부회장이 굴우회 회장으로, 산동순화호텔그룹 런씽번 회장이 비서장으로 추대되었으며, 굴우회 정관을 제정하였고 굴우회 회원들에게는 증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