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과 공동협력하여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의 결혼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과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공동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생활 및 사회통합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2014년에는 동일사업을 통해 상․하반기 각 10쌍, 총 20쌍의 다문화부부의 결혼식을 지원하였다.
대상자로 선정된 다문화부부는 웨딩촬영과 혼인예식 및 피로연, 신혼여행비를 지원받게 된다. 혼인예식일은 7월 19일이며, 우리은행 본점에서 10쌍 부부의 가족, 친척 등 300여 명의 하객들의 축하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결혼식 주인공을 희망하는 서울시 거주 다문화부부는 오는 16일까지 가까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외국인다문화담당관에 방문하여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여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다수일 경우 생활정도, 부양가족수, 동거기간, 신청사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상자가 선정된다.
지난해 하반기(12월)에 진행되었던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에 참가하여 10년 만에 아름다운 웨딩드레스와 멋진 턱시도를 입었던 중국 출신 아내 이상선씨와 남편 윤기환씨 부부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결혼식을 포기하면서 살았는데 평생 남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줘서 매우 고마웠다.”라며 “결혼식 이후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웨딩사진을 보며 서로를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시금 먹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 4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난 캄보디아 출신 아내 헨스나이파씨와 결혼식 없이 살고 있었던 남편 김홍남씨는 “결혼식에 캄보디아에 계시는 장인, 장모님을 초청하여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라며 “평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늘 미안한 아내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영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이 결혼식이 부부가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서운했던 일은 모두 잊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과 협력하여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한울타리 홈페이지(www.mcfamily.or.kr)에서 확인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2133-5081)또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2100-3523~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