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웅진로
공주 여행의 테마는 1500년 전 백제로 가는 시간 여행이다. 문주왕 때 하남 위례성에서 천도해 538년(성왕16) 사비성으로 옮기기까지 5대 64년간 도읍지였던 웅진성(공주). 무령왕릉이나 국립공주박물관이 아니라도 곳곳에서 찬란한 백제의 면면을 찾아볼 수 있다.
구석기시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있다. 인류가 탄생한 때부터 지금까지 24시간이라고 가정할 때, 구석기시대가 23시간 57분을 차지한다. 구석기시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까닭이다.
공주 석장리 유적은 한국 구석기의 존재를 밝혀낸 유적으로, 우리나라 교과서에 구석기시대가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수십만 년 전 사용된 돌도끼도 흥미롭지만, 파른 손보기 선생의 열정적인 유물 발굴 과정이 눈길을 끈다. 꼼꼼히 기록한 작업 일지와 기록을 위한 도구에 발굴팀의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공주에서 석장리박물관을 꼭 찾아야 하는 이유다.석장리박물관에는 수렵과 어로, 채취 등 구석기시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공주시는 해마다 5월 석장리박물관에서 구석기시대를 배경으로 석장리세계구석기축제를 연다. 올해는 어린이날 행사를 병행해서 구석기 문양 배지 만들기, 나만의 화석 만들기, 구석기 동굴벽화 그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니 놓치지 말자.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계룡산도예촌을 빠뜨리면 서운하다. 이곳은 조선 시대 철화 분청사기의 맥을 잇기 위해 도예가들이 형성한 예술인 마을이다. 개인 공방에서 개성 넘치는 작품을 구경하고, 직접 도자기를 빚어볼 수 있다. 가족과 여유롭게 산책하고, 계룡산의 힘찬 기운과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며 추억을 만들어보자.연미산자연미술공원의 아트 사파리도 인기 있는 체험거리다. 경운기를 타고 금강 변 곳곳에 설치된 현대미술 작품을 보러 다닌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으로, 금강을 배경으로 멋진 하모니를 이룬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소재로 한 자연 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여행정보〉■ 당일 여행코스
공산성→송산리 고분군→국립공주박물관→석장리박물관
공산성→송산리 고분군→계룡산도예촌→갑사→연미산자연미술공원
■ 1박 2일 여행코스
첫째 날 / 공산성→송산리 고분군→국립공주박물관→공주한옥마을
둘째 날 / 갑사→계룡산도예촌→연미산자연미술공원→석장리박물관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공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30회 운행, 약 1시간 30분 소요.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38회 운행, 1시간 30분~2시간 30분 소요.
[기차] 용산역-공주역, KTX 하루 16회(06:37~21:15) 운행, 약 1시간 5분 소요. 공주역에서 250번, 251번 시내버스로 공주 시내 진입.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공주 IC→공주 진입
■ 주변 볼거리
국립공주박물관, 임립미술관, 박동진판소리전수관, 갑사, 신원사, 동학사, 마곡사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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