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에서 재일동포 소개 사진전 개최
민단과 재외동포재단이 개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은 민단의 70년간의 활동 및 재일동포 사회의 역사 110년을 사진 50여점을 통해 서울시민에게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일민단의 형성과정, 법적지위 향상을 위한 노력, 차별과의 투쟁, 조국에 대한 공헌 등 일본 사회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재일동포 사회의 노력과 그 역사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가려져 있는 재일동포들의 활동에 대해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소개하여 서울 시민들이 재일동포들의 모국에 대한 뜨거운 헌신을 다시금 느끼고 재일동포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민단은 1946년 재일조선거류민단 설립으로 시작되어 일본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권리 증진 및 번영뿐만 아니라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16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로비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오공태 재일민단 단장,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 김수한 한일친선협회중앙회장, 김무성 의원, 벳쇼 고로 (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빛내며 전시 개최를 함께 축하했다.
오공태 민단 단장은 인사말에서 "재일민단의 지난 70년의 기록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현지화 되고 있는 차세대의 민족혼을 일깨우고 재일동포 사회에 대한 내외국민의 인식이 환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재일동포 여러분께서는 기쁠 때도 함께 특히, 어려울 때 팔을 걷어붙이고 힘을 보태주셨다"고 밝히며,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소수자로 살면서도, 오히려 일본과 한국의 가교가 되어 양국에 모두 뜨겁게 헌신하는 마음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서울시청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인천, 대전, 광주, 대구, 울산, 부산, 제주도, 서울대학교, 국회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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