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본사 10층에는 박물관이라 할 만큼 샘표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었고 시대별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1946년 샘표의 전신인 삼시(三矢)장유로 창업하여 지금까지 70여 년 동안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온 장에 대한 철학을 완성한 기업의 모습이다.
창립당시 '내가족이 먹지 않는 것은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경영이념은 음식에 대한 창업자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있음을 느낀다.
박영배 샘표ISP 총괄 담당자는 "샘표는 한국 전통의 발효기술 연구에 몰두해 국내 최초로 한국 전통 간장을 복원해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며 "이후 한국 발효의 맥을 잇는 요리에센스 '연두'를 출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요리에센스 '연두'는 올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요리에센스 연두는 100% 콩만 발효해 만든 것으로, 우리의 전통인 한식간장의 명맥을 이으면서 동시에 샘표만의 발효 기술로 만든 제품이다. 요리의 풍미를 끌어올리면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제품에 소비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고, 출시 3년 만에 매출이 네 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샘표는 지난 2016년부터 우리맛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한 '우리맛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과학적인 방법을 접목해 우리맛을 분석∙연구하는 것으로, 연구소 산하에 '우리맛 연구팀'을 조직해 연구를 전담하고 있다. '발효 전문, 우리맛 전문 기업' 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맛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람들에게 보다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린다는 취지다. 장과 발효를 기반으로 우리맛에 대한 연구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기업은 샘표가 유일하다.
샘표는 올해를 '글로벌 발효 기업'을 향한 제2의 도약으로 삼고, 해외시장 확대와 더불어 R&D 역량 강화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뉴욕에 들어설 예정인 '연두 스튜디오'는 연두로 대표되는 한국 발효의 가치를 알리는 구심점이 될 것이며,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도 마련할 예정이다.
환경교육뉴스 위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