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둬둬는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상장을 통해 시장가치 24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핀둬둬는 알리바바, 징둥닷컴과 함께 중국의 3대 전자상거래업체로 주목을 끌고 있다.
판둬둬의 창업주 황정 회장은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에 이어 중국 2대 전자상거래 갑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중국 2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 류창둥(劉强東) 회장을 뛰어넘는 것이다.
상장 후 황정(黃崢) 회장의 지분율은 46.8%에 달하는데, 공모가 희망범위 최저가(16달러)로 계산하면 황정 회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83억 달러(약 9조4000억원)로, 전체 개인자산은 99억 달러로 늘어난다.
이로써 황정 회장은 블룸버그 백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중국 갑부 순위 16위에 올라설 것으로 집계됐다.
황정 회장은 마윈과 마찬가지로 저장(浙江)성 출신이다. 80년대 생으로 이른바 '바링허우’이다.
그는 2002년 저장대학을 졸업한 뒤 2004년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컴퓨터 석사학위를 받았고, 구글에 입사, 2006년 중국으로 돌아와 구글 중국판공실 창립에 참여했다.
그는 2007년 구글에서 나와 스마트폰 판매 전자상거래 사이트 Ouku.com을 창업해 3년 후 매각했다. 그리고 2015년 9월 핀둬둬(당시 핀하오훠)를 다시 창업해 본격적인 전자상거래 경쟁에 뛰어들었다.
판둬둬 직원 1천159명의 평균연령은 26세로 대부분 주링허우(1990년 이후 출생)다.
판둬둬는 다른 전자상거래업체와 달리 핀둬둬는 공동구매 방식으로 가격을 낮추고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폭넓게 확보하면서 구매자를 끌어들였다. 설립한지 3년이 채 안돼 이용자 수가 3억 명을 돌파하면서 알리바바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7억44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5배 가까이 올랐다.
[중국망] 엄현숙 기자 seaneo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