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직도 매몰지 위치만 파악 중
【중국동포신문=김대의 기자】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의원은 “현재 구제역 매몰지에서 예상되는 침출수의 양은 500ml(미리리터) 생수병 1억 2,312만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한 ‘UK Economic Accounts(영국 통계청 소속)’은 두 달 동안 사체에서 발생하는 액체의 양을 소1마리당 170L로 추정하였고, 미국 농무부 동식물검역청은 소(500~600㎏) 1마리당 매몰 두 달 뒤 나오는 침출수의 양은 160L, 돼지는 12L라고 발표하였으며, 이번 예상 침출수 양은 이를 기반으로 산출한 것이다.
홍 의원은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정부는 매몰지 위치를 취합 중이라며, 자료 제출을 회피하고 있다”며 정부의 투명하지도, 체계적이지도 못한 구제역 대책을 지적했다.
한편, 지난 12일 행안부 재난위기 종합상황실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날까지 매몰된 가축 수는 소 15만두, 돼지 313만두라고 발표했다.
홍 의원은 "향후 민주당 및 민주노동당 소속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정부가 실시하는 전수조사가 형식적인 조사가 아닌 정밀한 전수조사가 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현장 조사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의 기자 dykim@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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