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사상가 함석헌 선생은 그의 저서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서 고구려가 당나라에 의해 망한 후 우리 민족의 역사는 처녀가 무지막지한 놈들에 의해 윤간당한 것처럼 강대국들에 의해 짓밟혀온 수난의 역사라고 했다. 조선왕조 말기 유럽 신문에 만평으로 그려진 그림들을 보면 청나라, 러시아, 일본이 낚싯줄을 드리우고 조선을 잡아먹으려고 으르렁 거리고 있다. 일본엔 이총(耳塚)이라는 것이 있다. 쥐같이 생겨먹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 열도를 평정한 후 명나라를 정복해 아시아의 천자(天子)가 되려고 하니 조선은 길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 유명한 정명가도(征明假道)다. 그러고는 조선을 침략해서 사람들의 코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칼로 베어 소금에 절여 일본으로 보냈다. 머리를 잘라 보내면 무거우니 코를 베어 보냈다. 히데요시에게 사람을 이렇게 많이 죽였다는 증거를 보이기 위해서다. 잘려서 일본으로 보내진 코가 10만개가 넘었다. 처음엔 코무덤이라고 했다가 너무 섬뜩해 이총으로 고쳤다고 한다. 이 전쟁을 조선은 임진왜란이라고 불렀다. 1592년에 터진 전쟁이다.
◇ 정신이 어두운 지도자들
당시 조선의 왕과 대신들과 지도자들은 일본의 거친 야망을 꿰뚫어보지 못하고 “태평성대로다!”하며 노닥거리며 패거리 싸움만 하고 있었다. 당시의 정치 지도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헌신이 아니라 자기들만의 당리와 당략을 위해 목숨 걸고 싸웠다. 최고 지도자인 왕은 정신머리가 어두운 暗君이었다. 지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과 정치꾼들과 아주 똑같았다. 요즘 대한민국에 나라와 민족의 미래와 활로를 놓고 깊이 고민하고 우리 민족이 가야할 길을 피를 토하듯 외치는 국회의원이나 정치가가 있는가? 세종시를 보라. 대통령 한번 해먹으려고 충청도를 선동한 것이다.
김해공항 선정과정을 보라. 대통령 한번 해먹으려고 신공항을 들먹이며 선동질을 한 것이다. 국가 전체의 이익과 국민 전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달을 위해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런데도 "그것은 잘 못된 것이다"라고 외치며 제대로 된 반대를 하는 사람들도 없다. 다 그 밑에서 장관이나 총리나 국회의원 자리 하나 받아 떡고물이나 먹으려 한다. 그런 도토리같은 인물들이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난리를 치고 이름을 알리고 다니고 있다. 이승만과 같은 거인, 박정희와 같은 거인들이 없다. 다들 난쟁이들이 키재기하고 있는 꼴이다. 나는 그래서 이렇게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역사를 만들어갈 세력은 정신 똑바로 차린 국민들이라고. 깨어있는 백성들이라고.
◇ 전쟁이 나면 동포들은 총을 들 것인가?
왜 동북삼성에 200만 조선족이 형성된 것인가? 통한의 임진왜란을 겪고도 또 다시 일본에 조선은 나라를 뺏겼다. 1910년이다. 조선의 지도자들이 ‘코무덤’의 비극과 고통을 대대손손 가르치고 잊지 말자고 했어야 했는데 역사를 망각했다. 오히려 일본을 향해 조그만 원숭이 같은 놈들, 왜놈들이라고 하면서 무시했다. 나라를 빼앗겨 항일운동하러, 먹고 살러 만주로 간 조선인들이 결국 조선족이 되었다. 일제시대 때 동북만주는 항일독립운동의 요람이 되었다. 이것이 조선족의 정체요 조선족의 혼이다. 이 혼은 영원히 이어져야 한다. 조선족이 된 것은 나라를 빼앗겨서 된 것이니 조선족은 대대손손 이 역사를 잊으면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한다. 이것이 조선족이 영원히 살 길이다.
한국은 같은 형제인 북한으로부터 계속 공격당하고 있다. 천암함 폭침, 연평도 포격, 지뢰폭발, 핵실험, 미사일 발사···.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 청와대를 쓸어버리겠다, 서울하늘에 불벼락이 임할 것이다 등등. 나는 우리 조선민족사의 정통성은 대한민국에 있다고 본다. 북은 민족사의 정통성을 상실한 김씨 왕조국가다. 5천년 우리 민족사의 수치다. 300만 명의 백성이 굶어죽었는데도 눈 하나 까닥하지 않는 살인마가 있는 나라가 북한이다. 만일 북이 또다시 전쟁을 일으킨다면 한국에 사는 동포들은 민족사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한국과 함께 싸워야 한다. 과연 80만 동포들은 전쟁이 나면 한국을 위해 총을 들것인가? 총을 들 때 우리 민족사는 조선족을 한민족이라 부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