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신문=칼럼】지난 칼럼에서는 가능한 사회적기업 유형을 소개하였다. 지금부터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방법에 대하여 먼저 사회적기업부터 소개하기로 한다.
3가지 고집은 버리시죠!
사회적기업과 관련하여 상담하는 많은 사람들은 3가지 공통된 고집을 가지고 있다.
첫째, 정신적인 조로(早老) 현상이다. 즉 나이에 비해 정신적으로 빨리 늙어 버린 현상이다. 아직도 살아야 할 시간이 많은 이른바 50대 퇴직자나 60대는 이렇게 외친다. “내가 이 나이에…” “내 주제에 무슨 일을…” 해결은 각자 나이에 0.7을 곱한 나이를 현재 나이로 생각하는 것이다. 50세는 35세로, 60세는 42세로 생각하고 미래를 구상하라.
둘째, 욕심이다. 그들은 자신의 과거를 잊지 못하고 고상하고 화려한(?) 사회적기업을 꿈꾼다. 청춘의 꿈은 아름답지만 나이든 세대의 꿈은 헛된 망상이기 쉽다. 해결법은 자신 스스로 할 수 있는 아이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자신의 능력에 맞는 범위내의 업무를 선택하는 것이다.
셋째, 돈이 많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감이다. 물론 자본이 튼튼하면 좋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을 무엇보다도 금전차원에서 고려한다는 것은 사회적기업의 가치와 취지를 모르는 사람들의 판단이다. 해결법은 사회적기업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도와주는 ‘프로보노’가 있고, 인력을 도와 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 재정에 도움을 주는 각계각층의 후원금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이다. 이들은 사회적자본이다.
먼저 아이템이과 업종을 생각하라.
사회적기업은 사회복지를 지향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기업과 마찬가지로 수익을 창출하여 지속가능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템이나 업종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그 해답은 설립자나 직원들이 잘할 수 있거나 경험이 있는 것, 새로운 틈새시장에 해당되는 것, 사회적 자본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설립자나 직원들의 음식 솜씨가 좋다면 반찬이나 음식관련 사회적기업을, 청소를 잘할 수 있다면 청소전문업체를, 집안관련 미장과 목수 또는 설비 등에 자신 있다면 ‘가정설비 전담회사’를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틈새시장인 가사 서비스와 간병서비스 관련 사회적기업 등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설립자나 직원들의 경쟁력 있는 기술이나 지식이 있다면 사회적 자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술전문회사’나 ‘컨설팅회사’도 가능하다.
이러한 아이템이나 업종 결정에 있어서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은 2가지이다. 첫째는 항상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아이템이나 업종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이다. 둘째는 타 지역에서 성공한 사회적기업이라면 자신의 지역에서도 동일하게 설립할 수 있고, 설령 실패한 사회적기업이라도 자신의 지역에서는 성공할 수 있다는 벤치마킹의 원리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문의 : 010-9773-1607